홍천군의회(의장 박영록)는 9월5일 오전 10시 홍천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제330회 홍천군의회 정례회 개회식과 제1차 본회의를 열고 9월20일까지 16일간의 의사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의정발전 유공 공무원에 대한 표창패(장) 수여식이 진행되었으며, 의정발전 유공는 홍천군청 변종호 주무관, 홍천교육지원청 박기훈 주무관, 홍천경찰서 이정민 경장, 홍천소방서 최아리 소방사가 각각 수상했다.
이어 진행된 제1차 본회의에서는 제330회 정례회 회기를 결정하고 이번 정례회에서 군정질문을 위한 관계공무원 출석 요구의 건과 조례안,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예산․결산․기금안 심사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등을 의결했다.
또한, 10시30분에는 조례심사특별위원회(위원장: 김광수 의원, 간사위원: 용준순 의원)를 열어 최이경 의원이 발의한 홍천군 체육시설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홍천군 국민체육센터 등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홍천군 지역상품 우선구매에 관한 조례안을 심의, 의결했다.
홍천군수가 제출한 홍천군 납세자보호에 관한 사무처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홍천군 인성교육 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 등 10건에 대해 심의․의결하였다.
오후 2시에는 공유재산관리계획특별위원회(위원장: 최이경 의원, 간사위원: 김광수 의원)를 열어 홍천군수가 제출한 2022년도 제2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심사했다.
한편, 홍천군의회는 오는 9월6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관계공무원을 출석시켜 군수, 부군수, 행정국장, 경제국장, 기획감사담당관에 대한 군정질문이 있을 예정이다.
박영록 군의장 개회사 전문
사랑하는 홍천군민 여러분!존경하는 신영재 군수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과 동료의원 여러분!
얼마 전 폭우로 인해 우리 지역 곳곳에 많은 피해가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앞섭니다.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위로의 말씀드리며, 하루빨리 피해 복구가 원활하게 잘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이번 폭우에 따라 의원님들과 함께 피해현장을 돌아보니, 토사나 도로유실 등으로 인한 통행불편, 하천이나 수로 범람으로 인한 농지 또는 건물 침수, 장기간의 호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 산사태 등 마을마다 집집마다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수해로 인해 우리 군은 공공시설 및 사유시설을 모두 포함하여 100억 원에 가까운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여 더욱 안타깝다는 말씀드립니다.
존경하는 신영재 군수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현재 우리 농업과 농촌이 어렵습니다. 농산물 가격 불안정, 농자재 가격 인상, 농업 인력난 등 농산물 생산 전 과정에서 농민들의 한숨은 끊이지 않고, 저마다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비단 우리 지역만의 문제는 아니겠습니다만, 이와 같은 문제는 농업과 농촌을 더 어렵게 하고, 나아가 국가나 자치단체의 재정 부담으로 전가되어 결국에는 세금을 납부하는 주민들의 부담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초래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국가는 물론 홍천군은 우리 지역의 농업과 농촌을 살리고 지켜나가기 위한 지역의 경쟁력 있는 정책을 개발하여야 하고, 필요한 경우 관계 기관의 협조를 구하는 등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이를 위한 중장기적 차원에서 실행 가능한 다양한 방안들이 면밀히 검토할 것을 제안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수해현장을 다니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우리 지역 주민들께서 갖고 계신 홍천군 공무원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었습니다.
이번 수해는 여러 마을에서 동시다발적인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이로 인한 피해 신고 접수 또한 동시에 이루어져 공무원들 대부분 신고접수와 현장확인 등으로 바쁘다보니 일일이 챙기지 못하였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나 피해 주민들의 애타는 마음 또한 잘 헤아려 보다 적극적이고 현명하게 대처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 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러한 불만과 불신은 이번 수해에서뿐만 아니라 오래 전부터 누적되어 온 것으로 보여 지며, 이제는 주민들의 그러한 오래된 인식을 바꿔 주셔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단시간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겠지만, 홍천군 공무원들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하고, 필요하다면 교육이나 조직 정비를 통해서라도 이 문제를 개선해 가야만 될 것입니다. 더불어 어떤 경우라도 공무원은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주민의 편에 서서 업무를 추진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그래야만 비로소 민선 8기에서 지향하는 ‘군민이 주인되는 새로운 홍천’이 완성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제9대 홍천군의회가 개원한 지 두 달이 막 지났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연이은 축제와 행사, 임시회 및 각종 간담회 등 모든 의원님들께서는 지방선거 이후 너무나 바쁜 시간을 보냈을 것입니다.
아마도 초선 의원님들께서는 지방의회 의원이 이렇게 바빴나 하는 의구심이 들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일반 주민들께서는 의원님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번 제330회 정례회는 군정질문,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 추가경정 예산을 심의하는 중요한 회기입니다.
따라서 동료의원님들께서는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처음 실시하는 군정질문과 예산 심의과정에서 지나간 일에 대한 심판보다는 앞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에 대한 건전한 정책토론을 통해 주민들이 기대하고, 주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회의를 진행함으로써 우리 의회의 기능과 의원의 역할을 제대로 보여주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홍천군민 여러분!
존경하는 신영재 군수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오늘과 내일은 역대급 태풍이 우리나라를 지나간다고 합니다. 이번 태풍은 그 어느 때보다도 위력이 대단한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또 피해를 입을까 염려가 됩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는 모두 큰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주시고, 또한 집행부에서는 비상사태에 대한 대비도 잘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제 며칠 후면 한가위 명절입니다. 아직도 코로나 확산의 우려가 있지만,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가족이나 친지들과 명절을 제대로 보내지 못하셨을 텐데, 이번 명절은 안심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끝으로, 오늘 의정발전 유공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수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 드리며, 앞으로도 우리 의회에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아울러 군민 여러분께도 우리 의회에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을 당부드리며, 모든 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 9. 5.
홍천군의회 의장 박 영 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