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귀미면 개운리에 위치한 숲속 놀이공원이 강원특별자치도 두 번째 네트 어드벤처를 내세우며, 지난 2025년 9월 화려하게 개장하였지만 정작 이용객 부족과 미완성 시설 문제로 속 빈 강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홍천군은 어린이 산림 체험과 가족 휴식 공간 조성을 목표로 총 83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숲속놀이공원을 조성했다.
약 5만7천여㎡ 규모의 부지에 네트 어드벤처와 대형 미끄럼틀, 잔디광장, 산책로 등을 갖춘 시설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개장 이후 현장 분위기는 기대와는 사뭇 다르다.
평일에는 이용객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한산하며, 주말 역시 일부 방문객만 찾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숲속 놀이공원에는 대형 놀이시설과 넓은 공간을 갖췄지만 실제 이용률이 낮아 예산 대비 효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체험시설로 기대를 모았던 목재문화체험관은 당초 53억원이던 공사비가 80억원으로 올라 예산 문제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완공 시기가 미뤄졌다.
따라서 주요 시설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장을 서두른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시설이 절반만 열린 느낌이다”며 “콘텐츠 부족으로 방문 동기가 약하다”고 지적했다.
홍보 부족도 문제로 꼽힌다. 대규모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외부 관광객 유입을 위한 체계적인 홍보나 연계 프로그램이 부족해 지역 주민도 잘 모르는 공원이라는 것이다.
가족 단위 관광객은 체험과 이벤트가 결합된 공간을 찾는데 시설만 만들어 놓고 운영 전략이 없으면 결국 예산 낭비 논란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홍천군은 “현재 이곳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지만 봄부터는 입장료를 받을 계획이다”고 했지만 근본적인 활성화 방안 없이는 이용률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개장 당시‘숲속 모험 공간이라는 기대 속에 문을 열었지만 이제는 운영 전략과 콘텐츠 보강이라는 과제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