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두촌면의 한 리조트 내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4세 여자아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시설이 정식 수영장 신고·허가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전관리 책임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께 해당 리조트 수영장에서 A양이 물에 빠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이 A양을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해 리조트 내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하고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이용객과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수영장이 관계 기관에 신고된 정식 체육시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설 운영 과정에서 안전관리 의무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행법상 일정 규모 이상의 수영장 시설은 신고 절차를 거쳐야 하며, 운영 과정에서도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배치 등 이용객 안전을 위한 관리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경찰과 관계기관은 해당 시설의 운영 형태와 규모, 안전관리 체계, 사고 당시 안전요원 배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지역에서는 “어린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물놀이 시설인 만큼 시설 운영 기준과 안전관리 실태를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