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관내 한 태권도장에서 지도자로부터 아동학대와 따돌림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홍천지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근 해당 태권도장에서 지도과정 중 발생한 행위와 관련해 아동학대 및 따돌림이 의심된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소 내용을 토대로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과 보호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는 한편 태권도장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수사의 핵심은 태권도장 지도 과정에서 이뤄진 행위가 통상적인 교육이나 훈육의 범위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아동의 신체적·정서적 안전을 침해하는 학대 행위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하는 데 있다.
또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 따돌림 의혹과 관련해 태권도장 측의 지도자가 적절한 행위를 취했는지 여부 역시 확인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은 현재 초등학교 5학년으로 이번 일로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태권도 수련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학대 의혹이 아동의 일상생활과 정서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학생의 부모는 자녀가 태권도장에서 겪은 일로 심리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하며, 정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고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권도장은 어린 아동과 청소년들이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대표적인 체육·교육시설인 만큼 지도자의 언행과 훈육 방식뿐 아니라 수련생 간 갈등과 괴롭힘을 예방하고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관리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찰은 필요할 경우 당시 상황을 알고 있는 관계자들을 추가로 불러 조사하고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동학대 의심 사례가 발생하면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의 아동학대 전담 인력 등이 피해 아동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확인하고 사실관계를 조사하게 된다.
사안에 따라 경찰과 지자체가 협력해 피해 아동 보호와 추가 피해 방지에 나설 수도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태권도장을 비롯해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체육시설 전반에 대한 지도 방식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만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학대 행위의 내용이나 책임 소재가 최종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고소 내용과 관계자들의 진술만으로 혐의가 확정된 것은 아닌 만큼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실관계를 신중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경찰은 피해 아동과 보호자, 태권도장 관계자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혐의가 인정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후속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