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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8-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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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홍천군을 꿈꾸며

기사입력 2026-08-2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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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무엇으로 살기 좋은 곳이 되는가. 높은 건물이 많고 도로가 잘 정비돼 있다고 해서 반드시 살기 좋은 도시는 아니다.
 


좋은 일자리가 있고 편리한 상업시설이 갖춰져 있어도 정작 아이를 키우기 어렵고 어르신이 편안하게 생활하기 어렵다면 진정한 의미의 살기 좋은 도시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하다.

 

살기 좋은 도시는 사람의 삶을 중심에 둔 도시여야 한다. 그런 점에서 홍천군은 특별한 가능성을 가진 지역이다.

 

홍천은 넓은 산림과 깨끗한 물, 홍천강을 비롯한 수려한 자연환경을 품고 있다. 도시의 편리함과 농촌의 여유를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것은 홍천만이 가진 중요한 경쟁력이다.

 

아침에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하루를 시작하고 퇴근 후에는 가족과 함께 홍천강변을 걷거나 가까운 숲길을 찾을 수 있는 삶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뛰놀고 어르신들은 익숙한 마을에서 이웃과 함께 노년을 보낼 수 있는 삶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생각하는 살기 좋은 도시의 모습일 것이다.

 

하지만 자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사람이 정착하기 위해서는 일자리가 필요하고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교육환경이 필요하다아플 때 찾을 수 있는 의료서비스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보살피는 복지체계도 갖춰져야 한다.

 

지역에서 생산한 농특산물이 지역경제로 이어지고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결국 홍천의 미래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가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계속 살아가고 싶은가에 달려 있다.

 

관광객이 많이 찾는 홍천도 중요하지만 주민이 행복한 홍천은 더욱 중요하다. 축제와 관광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주민의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만드는 생활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

 

아이들이 지역에서 꿈을 키우고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으며, 중장년층이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어르신들이 존중받는 지역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홍천은 고령화와 인구감소라는 농촌지역의 현실을 피해갈 수 없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인구를 늘리는 정책을 넘어 사람이 머무를 이유를 만드는 정책이 필요하다.

 

귀농·귀촌인이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청년 창업과 지역 일자리를 확대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여기에 문화·체육시설과 의료·복지서비스를 촘촘하게 연결한다면 홍천은 단순한 농촌지역을 넘어 새로운 정주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

 

홍천의 또 하나의 강점은 사람이다.

 

지역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주민과 단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지역의 미래를 고민하는 청년과 교육계, 그리고 지역경제를 지켜가는 소상공인과 농업인들이 홍천을 움직이고 있다.

 

결국 도시의 품격은 건물의 높이가 아니라 사람 사이의 온도에서 결정된다.

 

홍천이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살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주민과 행정, 기업과 교육기관, 사회단체가 함께 지역의 미래를 그려야 한다.

 

서로의 의견을 듣고 작은 불편 하나까지 살피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홍천은 이미 충분한 자산을 가지고 있다. 청정한 자연환경이 있고 넓은 땅이 있으며, 풍부한 농특산물이 있다. 여기에 사람을 생각하는 정책과 따뜻한 공동체 정신이 더해진다면 홍천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다.

 

대한민국 살기 좋은 도시 홍천이 문구가 단순한 홍보 문장이 아니라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현실이 되기를 기대한다.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홍천, 청년이 꿈을 펼칠 수 있는 홍천, 어르신이 편안한 홍천, 소상공인과 농업인이 웃을 수 있는 홍천, 그리고 외지인이 찾아와 여기서 살아보고 싶다고 말하는 홍천.

 

그런 홍천이라면 인구 7, 8만이라는 숫자보다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

 

살기 좋은 도시는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지 않는다. 주민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생활 속 불편을 하나씩 해결하며,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꾸준히 만들어갈 때 비로소 완성된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향한 홍천의 도전은 이미 시작됐다. 이제 필요한 것은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지속적인 노력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홍천에 사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김정윤 기자 (hci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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